야쿨러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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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야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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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무릎아래부터 사르르 전율이오더니
벌써 왔다라는 말을 연발했다.
그리고는 차안에 공간이 여러개가 보이며 앞과뒤로 움직이는
환영과 그 움직임의 힘을 느꼈다. 그리곤 어느새모르게
나도모르는 개 헛소리를 존나게 지껄이더니
갑자기 사지의 감각이 없고
입이마르고 나는 뇌속으로 들어간듯..
마치 코뼈 수술할때처럼 혈관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형상이보이고
내 뇌에 있는 시냅스가 눈으로 보이는듯했다.
그러더니 갈색과 하늘색 초록색 도형이
지배적으로 내 시야를 강탈,

매우정확한 직각과 정사각형의 반복과
몇비트 안되는 고전게임과같은 도형들이
시야를 방해하고 무한도형의 반복됨으로써
공포감이 엄습한다.
오만가지 색깔이 다 보이는데
화려한 비비드컬러 , 파스텔톤등은 아니었던것같고
매우 단색적이고 단조로운 색상의 무한반복
단청같은 동양적인 느낌이아닌 옛날 횡스크롤 오락실게임같은것들이 반복..
자주되뇌이던 헛소리 말도안되는 단어의 반복
그러다가 슬슬 공간감각을 회복
내 몸이 도형과 길이가 정확히 일치함을 확인
내몸에서 도형을찾고 그것을 형상화..
슬슬 주변인의 얘기가 들리고
차안에서 습기찬 유리를 만지다가 현실을 인지하기시작
하지만 깨어나려면 아직많이 먼 상태이고
오른쪽 보조석 차창을 만지면서 다시회복
무한 도형의 반복 고개가 빙글빙글 돌아가고
침을 흘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다시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귀에들어오고
계속 열린 차창에 주변인이 뭐라하는것이 들림
서서히 정신회복.
내가 하는 언어가 구분됨,
내이름 확인됨,
내나이확인됨,
오늘 현실 확인해감,
그러다가 상황파악해감,
도형은 점점 사라지고 검은, 흰색 , 회색 전체시야가 무한반복
서서히 정신깨려고 하는데 힘듬.
누군가에게 전화가옴 여자친구임
헛소리 하는데 대답하고싶은데 입이 안움직임
손의 감각회복 60%
하체가 하늘하늘거리고
입의 마비가 조금씩 풀려감
차창 열고 다시 현실확인
차의 바디를 만지며 현실 확인
그리곤 손의감각 70%
추위가 느껴짐 도형의 반복 현저히 줄어듬..
팝콘을 먹는데 여전히 맛있음..
근데 무감각함.. 얼얼함 추움
정신을 차리고 이야기 몇마디나누고
도로에 지나가는 다른것들도 눈에들어옴
손의감각 75%
입의마비 풀림 등이 싸늘함
두통이 찾아옴 뒷목땡김
고통스러움,
공포스러운 장면에서 깨어났다는 안도감
개운함
그리곤 힘듬.. 다음번엔 좋은 트립으로 하고싶음
블루베리란 글자 생각남
머리아픔
밖으로 나감
이야기함
손의감각 90%
정신회복..
인지능력 후달림...
집으로 귀가..

Mar 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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